프랑스 여행일기 (1): 도심공항터미널, 비즈니스 라운지, 스마티움 좌석, Albert 1er 호텔 조식
안녕하세요! 전여골입니다.
전여골의 여에 맞는 여행일기 닉값을 하기 위해 프랑스 여행 일기 1편을 시작합니다!
2024년 3월에 직접 프랑스를 갔다온 생생한 꿀팁을 여러분들과 함께하려고 해요.
목차를 클릭하시면 그 부분으로 이동합니다.
1. 도심공항터미널 이용 후기
직통열차 승차권 구매 과정
출발하는 날 새벽부터 집에서 택시를 타고 서울역까지 이동했어요.
안내되어 있는 방향을 따라 오다보니 직통열차 승차권을 구매할 수 있는 키오스크가 있었어요.
위 사진에 보이는 키오스크에서 승차권을 구입/발매할 수 있어요. 가격은 성인 11,000원, 어린이/경로우대자 8,000원이었어요.
또 클룩이라는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해서 구매하면 20% 할인이 된다고해서 저희는 클룩으로 미리 예매해갔습니다!
시간과 좌석은 당일에 정하는거라서 QR코드 인식 후 시간을 선택했어요.
비행기 탑승수속과 수하물 위탁
승차권을 발매한 뒤, 저희가 타고 갈 아시아나 항공사의 체크인 카운터를 향해 가기 위해 체크인 게이트를 지났습니다.
직통열차 승차권을 태그하고 들어오니 다양한 항공사들의 수하물수속 대기줄이 있었어요.
23년 2월에 스페인으로 신혼여행 갈 때는 직통열차 체크인 대기줄에 정말 아무도 없었는데 그래도 24년 3월에는 앞에 두 팀이 있었어요.
저희도 아시아나 프랑스행 수하물수속하는 곳으로 가서 탑승수속과 수하물 위탁을 진행했어요.
이 때 여권과 항공권을 모두 제시해야하니 미리 준비해주세요!
출국심사
탑승수속과 수하물 위탁을 마치면 바로 옆에 출국심사장에서 여권과 탑승권을 다시 제시하고 출국심사를 받아야해요.
출국심사는 7시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저희는 좀 기다려야했어요.
저희 앞에는 6명 정도 줄 서있었어요.
이 과정까지 마치면 인천공항에 도착해서 할일을 미리 거의 다 해놓은 채로 공항에 여유롭게 도착할 수 있어요!
출국심사가 끝나고 B7층 공항철도 타는 곳으로 가면 열차가 미리 대기 중이기 때문에 바로 탑승 가능합니다.
직통열차 탑승
출국심사까지 마치셨으면, 열차에 미리 정해진 좌석에 앉으셔서 인천공항까지 갈 수 있어요.
서울역에서 인천공항까지 무정차로 운행되기 때문에 조금 졸면서 갈 수 있어서 좋았어요 :D
서울역에서 인천공항 제1터미널까진 약 43분, 인천공항 제2터미널까지는 약 51분이 소요되니 참고해주세요.
저희는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할 예정이라 인천공항 1터미널로 갔습니다!
도심공항터미널 직통열차 짤막 정리
- 특징: 사전 탑승수속 및 수하물 위탁으로 공항 라운지에서 여유로운 체류가 가능해요.
- 유의할 점: 모든 항공사가 이용 가능한건 아니라서 본인이 가는 항공사가 지원하는지 꼭 알아봐야해요
2. 좌석 선택의 이유와 공항 도착 후(비즈니스 라운지)
이코노미 스마티움 좌석 선택 이유
일단 제가 키가 좀 큰 편이라 와이프가 장시간 비행할 때 좁은 좌석이면 너무 힘들 것 같다고 걱정했어요.
그래서 추가요금을 내더라도 레그룸이 넓은 좌석을 찾던 중에 이코노미 스마티움 좌석을 선택하면 일반 이코노미 좌석보다 10cm정도 더 넓은 레그룸도 누릴 수 있고, 탑승 시에도 비즈니스 줄로 입장하기 때문에 탑승시 대기시간이 거의 없다는 점도 좋았고, 무엇보다도 비즈니스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어요.
다만 저희가 14열을 선택했는데, 14열은 뒷자리인 15열이 일반석이라서 좌석을 조금 뒤로 젖히기도 눈치가 많이 보여서 불편했어요.
사실 좌석을 끝까지 뒤로 눕힌다고 해도 좌석 자체가 엄청 편할 것 같지는 않았어요!
공항 도착 후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 도착하시면 3층으로 올라가면 출국장이 나와요.
처음에 위 사진처럼 출발, 도착이 똑같은 화살표로 안내되어 있어서 1층에서 빙빙 돌면서 헤맸어요(ㅋㅋ;;)
출국장에서 스마트패스로 출국장에 들어가고 짐검사까지 수월하게 받았어요(짐검사하는 곳은 카메라 반입 금지라 사진이 없습니다)
그리고 도심공항터미널 이용의 장점인 승무원전용 심사라인을 이용할 수 있어서 쾌적하게 심사받을 수 있었어요!
비즈니스 라운지 찾기
인천공항에는 웨스트, 센트럴, 이스트 총 3개의 비즈니스 라운지가 운영중입니다.
저희는 24번 게이트로 나가야했기에 가장 가까운 센트럴 라운지를 이용했어요!
비즈니스 센트럴라운지는 4층에 위치해있고 26번 게이트 근처에 있어요.
위 사진처럼 위에 파란색으로 아시아나 라운지 안내판이 있어서 그걸 따라가시면 찾으시기 수월하실거에요.
라운지 입장 시에는 실물티켓이 필요하고, 실물 티켓에는 라운지가 가능하다고 써있어요!
입장 시에는 카운터 직원에게 티켓을 보여줄 필요는 없고, 게이트에 비행기티켓 바코드를 찍으면 자동으로 열립니다!
위 사진에 보이는 비즈니스 라운지 입구로 입장하시면 됩니다.
비즈니스 라운지 이용후기
제가 이코노미 라운지를 한번 가보고나서 비즈니스 라운지를 가보는 거였는데요,
한마디로 미쳤습니다.
이코노미 라운지는 되게 도떼기 시장처럼 따닥따닥 붙어서 음식 줄서서 먹는 느낌이었다면
비즈니스 라운지는 정말 비행기 탑승 전 휴식을 취하러 온 기분이었어요.
일단 기본 공간 자체가 엄청 넓고 좌석 배치가 널찍널찍해서 다른 사람들의 소음이 잘 들리지 않았어요.
각자 원하는 컨셉에 맞춰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좌석 형태가 다양한 점도 좋았습니다.
샤워시설도 있어서 깜짝 놀랐는데 샤워시설은 이용하려면 카운터직원에게 미리 말해야해요!
비즈니스 라운지에서의 경험을 종합 평점으로 매긴다면 4.5점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평점: ★★★★☆
0.5점: 최악 중의 최악 - 좋은 점을 찾을 수가 없었어요. 돈을 받고도 하기 싫은 경험
1.0점: 매우 불만족 - 실망스러운 부분이 너무 많았어요.
1.5점: 불만족 - 나름 나쁘지 않은 점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부족했어요.
2.0점: 다소 부정적 - 만족스러운 점도 있었지만, 아쉬운 점이 더 크게 다가왔어요.
2.5점: 보통 - 만족스러운 점과 아쉬운 점이 공존해서 평가하기가 애매해요.
3.0점: 다소 긍정적 -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만족스러운 점이 더 크게 다가왔어요.
3.5점: 대체로 긍정적 - 약간의 아쉬움도 있었지만, 만족스러운 부분이 꽤 많았어요.
4.0점: 좋음 - 작은 흠이 있어도 눈 감아줄 수 있을만큼 대부분의 면에서 만족스러웠어요.
4.5점: 거의 완벽함 - 단점보다는 일부 평범한 부분이 있는게 아쉽다고 할만큼 훌륭했어요.
5.0점: 완벽함 - 평가할 수 있는 모든 부분에서 최고에요. 무조건 추천합니다.
3. 비행기 탑승부터 도착까지
탑승구 통과 후 비행기 착석
이코노미 스마티움 좌석의 또다른 장점!
바로 비즈니스 탑승구를 같이 써서 줄을 거의 안 선 채로 탑승구를 통과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사실 탑승구를 지나서 진짜 비행기에 입장할 때는 이코노미석 출입구를 통해 입장하지만, 그래도 비즈니스 기분이라도 느낄 수 있다는게 어딥니까!(껄껄)
비행기에 탑승하니 슬리퍼와 담요, 치약칫솔이 기본으로 제공되었어요.
기내식 리뷰
출발한지 한 시간 정도 됐을 때 첫번째 기내식이 나왔어요.
불고기쌈밥과 치킨데리야끼덮밥 중에 선택이었는데요,
저는 치킨데리야끼, 와이프는 불고기쌈밥을 골랐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불고기를 별로 안 좋아해서 치킨데리야끼를 시켰는데, 두 메뉴 다 사실 엄청 맛있진 않았어요.
그나마 좋은 점은 불고기쌈밥에는 김치를 준다는 점이었어요.
근데 진짜는 지금부터에요
비행 시작 6시간 후에 두번째 기내식을 고를 수 있었는데 새우볶음밥하고 고추장로제치킨백반 중에 고르는 거였어요.
저와 와이프는 홀린듯이 둘 다 고추장로제치킨백반을 골랐는데, 거의 프랑스 여행 중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야...로제 소스랑 닭고기랑 이렇게 잘 어울리는지 이 때 처음 알았어요.
비행 내내 과자도 엄청 많이 먹어서 속이 더부룩한 상태였는데도 허기보정 없이 진짜 찐맛메뉴였습니다.
4. 샤를 드골 공항 도착 및 니스로 이동
샤를 드골 공항 도착
샤를 드골 공항 도착 후, 위탁수하물을 찾고 저희의 첫날 숙소인 니스 에어비앤비로 가기 위해서 중간에 있던 안내 키오스크? 같은 곳에서 니스로 가려면 어디로 가야하는지 검색해봤어요.
저희가 도착한 곳은 1터미널이었기 때문에 1터미널에서 2터미널로 이동해야 했어요.
이동시에는 무료 셔틀 트레인을 이용했어요.
무료 트레인을 타고 2터미널에 도착하니 6시쯤이었어요.
저희가 파리에서 니스로 가는 국내선 비행기 예매한게 9시 10분 티켓이라 기다림의 시간이 꽤 길었어요.
그래서 에어프랑스 모바일 체크인을 먼저 하고 위탁수하물까지 보낸 뒤,
2터미널에 있는 그 유명한 마카롱 브랜드 LADUREE(라뒤르)에서 마카롱 2개를 사고
maison pradier란 카페에서 빵과 맥주 한 캔을 시켰어요.
마카롱은 역시 마카롱의 나라 프랑스 답게 맛있었고,
빵 맛은 솔직히...그냥 빠리바게트랑 뭐가 다른지 잘 모르겠는 느낌이었어요 ㅋㅋ;
니스 호텔로 이동 과정의 진상 택시
저희 둘 다 너무 피곤해서 비행기에 앉자마자 이륙도 안 했는데 바로 잠들어버려서, 착륙할 때 쯤 깼어요.
근데 제가 귀가 너무 먹먹했어요.
평소에도 귀가 좀 좋지 않은 편인데 이상하게 장시간 비행할 때도 별로 안먹먹했던 귀가 니스 내리는데 너무 먹먹해서 어지러울 정도였어요.
내려서 짐을 찾고 공항출구로 나오니 바로 택시 정류장이 보였어요.
호텔 주소를 보여드렸더니 36유로라고 해서 그런가 보다하고 탔어요.
근데 택시에서 내리는데 현금을 달라는거에요.
없다고 하니까 인상 빡 쓰면서 프랑스에서는 현금이 꼭 필요하다고 했어요.
그리고 빠니보틀이랑 롯데카드가 콜라보해서 만든 빠니트립카드를 꺼냈는데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라서 결제가 안 됐어요.
아저씨가 크게 한숨 다 들리게 푸우우우우우우 쉬더니 40유로를 결제했어요.
카드라고 수수료를 받은건지 너무 억울했지만 말도 잘 안 통하고 너~무 피곤한 상태라서 그냥 나왔어요.
첫날 숙소였던 Albert 1er 호텔에 도착하자마자 옷도 안 벗고 자버렸어요.
5. Albert 1er 호텔의 조식
저희가 니스에 머물동안 머물 숙소는 에어비앤비였기 때문에 알버트 호텔에는 첫날만 머물렀어요.
그래서 딱히 특별한 후기는 없지만 이 호텔의 조식을 소개해드리고 싶어요
알버트 호텔의 식당은 아치형의 대형 창을 통해 쏟아지는 밝은 햇살을 맞으며 식사할 수 있었어요.
알버트 호텔의 조식 메뉴들은 특별할 것 없는 프랑스 가정식 느낌의 바게뜨와 빵, 소세지, 베이컨, 계란후라이, 채소들이었어요.
하지만 오히려 프랑스의 아침밥 느낌을 체험하는 느낌이라 좋았고 가게에서 파는 느낌보단 집밥을 먹어보는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제가 제일 좋았던건, 오렌지를 착즙해서 오렌지주스를 만드는 기계였어요.
이렇게 실제 오렌지를 넣고 눌러서 착즙한 주스를 먹어보니까 너무 상큼하고 달고 맛있더라구요.
전날 밤에 택시기사 때문에 짜증났던게 확 날라갈만큼 맛있는 맛이었어요.
그래서 제가 너무 많이 먹으니까 와이프가 그만먹으라고 눈을 흘겨서 슬펐습니다...ㅠㅠ
6. 마치며
이상으로 프랑스여행 1일차 - 인천공항 출국부터 니스 숙소 도착까지의 여정을 담은 여행일기 1편을 마칠게요.
다음 편에는 니스에서 보낸 첫날, 음식부터 카니발, 에어비엔비 숙소까지 리뷰하는 내용을 담을 예정이니까 다음 편도 꼭 봐주세요!
직접 여행하며 찍었던 마음까지 시원해지는 니스 바닷가 사진을 끝으로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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