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여행기 Day 2: 에메랄드빛 바다와 밤하늘을 수놓은 불꽃놀이
안녕하세요, 전여골입니다.
오늘은 조식을 마치고 나서 프랑스 여행의 두번째 날 이야기를 전해드릴게요.
남프랑스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한 오늘은 크고 작은 해프닝으로 가득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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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예상치 못한 VPN 실수
조식을 마치고 방으로 돌아와서 텐트 밖은 유럽 - 남프랑스편을 보려고 티빙(TVING)을 켰는데, 해외에서는 접속이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VPN을 이용해 우회하려고 했는데, 제가 VPN이 되는지 안 되는지 무료 이용권을 써보려다가 실수로 1년 이용권을 12만원에 결제해버렸어요.
순간 멘붕이 왔지만, 침착하게 구글 메일을 통해 환불신청을 했어요.
그러자 아래와 같이 환불 요청이 고객 지원 시스템에 등록되었다는 답장이 왔어요.
그래서 그나마 조금 마음을 놓고 니스 해변으로 나갈 수 있었어요.
2. 니스 해변 산책과 점심 식사
니스 해변 산책
11시 50분쯤 호텔 체크아웃을 하고 짐은 호텔에 보관한 후, 점심 식사를 하러 나섰어요.
그런데 숙소를 나서자마자 보이는 니스 해변의 아름다움에 발걸음을 멈출 수밖에 없었어요.
맑은 하늘 아래 에메랄드빛 바다가 끝없이 펼쳐져 있고, 그 해변가를 자유로이 즐기는 사람들이 너무 멋진 풍경을 만들어냈어요. 햇빛이 너무 세서 선글라스를 바로 착용하고 사진을 찍었어요!
날씨 예보에는 비가 온다고 했지만, 이날은 오지 않았어요.
Di Piu 레스토랑 방문
해변가의 아름다움에 정신이 팔려 정신없이 사진찍다보니 어느덧 12시 20분이 되어 있었어요.
배도 슬슬 고파져서 점심 식사를 하러 Di Piu 레스토랑으로 향했어요.
이곳은 한국인들 사이에서 가성비 좋은 맛집으로 유명해서 꼭 방문해보고 싶었어요.
- 자리 상황
야외에서 해변가를 보면서 먹고 싶었는데 야외 자리가 만석이서서 실내 자리로 안내받았어요 ㅠㅠ
- 메뉴 및 맛
해산물 파스타와 피자를 주문했는데, 무난했지만 뭐 특별한 맛은 아니었어요.
피자는 전형적인 얇고 치즈 많이 들어간 유럽식 피자 맛인데 트러플 향이 많이 나서 저는 맛있게 먹었어요.
파스타는 좀...해산물의 비린 맛이 좀 났어요. 맛이 아주 별로인건 아니지만 뭔가 좀 아쉬운 파스타였습니다.
- Di Piu 총평: 니스 해변을 보면서 식사하지 못하니까 아쉬웠어요. 피자는 맛있었지만 파스타는 좀 아쉬웠어요.
- 평점: 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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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점: 최악 중의 최악 - 좋은 점을 찾을 수가 없었어요. 돈을 받고도 하기 싫은 경험
1.0점: 매우 불만족 - 실망스러운 부분이 너무 많았어요.
1.5점: 불만족 - 나름 나쁘지 않은 점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부족했어요.
2.0점: 다소 부정적 - 만족스러운 점도 있었지만, 아쉬운 점이 더 크게 다가왔어요.
2.5점: 보통 - 만족스러운 점과 아쉬운 점이 공존해서 평가하기가 애매해요.
3.0점: 다소 긍정적 -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만족스러운 점이 더 크게 다가왔어요.
3.5점: 대체로 긍정적 - 약간의 아쉬움도 있었지만, 만족스러운 부분이 꽤 많았어요.
4.0점: 좋음 - 작은 흠이 있어도 눈 감아줄 수 있을만큼 대부분의 면에서 만족스러웠어요.
4.5점: 거의 완벽함 - 단점보다는 일부 평범한 부분이 있는게 아쉽다고 할만큼 훌륭했어요.
5.0점: 완벽함 - 평가할 수 있는 모든 부분에서 최고에요. 무조건 추천합니다.
공중화장실과 젤라또
식사 후에 니스 카니발 입장을 위해 행사장으로 이동하는데, 갑자기 화장실이 급하게 가고싶어졌어요.
프랑스에서는 공중화장실을 이용하려면 동전이 필요하다는 것을 깜빡했지 뭐에요 ㅠㅠ
그래서 근처 젤라또 가게에서 젤라또를 사먹고 화장실을 이용했어요.
민트초코와 카라멜 맛을 샀는데, 민트가 진짜 한국의 민초맛이 아니었어요.
그냥 치약을 갖다넣은듯한 말도 안 되는 민트함량에 정신이 아찔해질 정도라 먹다 버렸어요 ㅠㅠ
카라멜 맛은 맛있었습니다!
4. 니스 카니발 즐기기
카니발 입장 에피소드
입장 줄을 섰는데 예약 좌석별로 입장 구역이 따로 있다는 것을 몰랐어요.
잘못 선 줄에서 다시 이동하는 소소한 해프닝이 있었지만, 결국 자리에 착석해서 카니발을 관람했어요.
막 이런저런 분장을 한 사람들이 지나가는데, 사실 카니발의 배경과 역사에 대해 더 공부를 하고 갔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뭔가 엄청 유명한 캐릭터가 아니면 사실 왜 나오는지 이해를 못하다보니까 재미가 좀 반감되더라구요.
축제가 끝날 때는 안전요원 같은 분들이 올라오셔서 꽃을 나눠주세요.
저도 하나 받아서 신나서 사진 찍었답니다!
5. 에어비앤비 체크인과 빛의 카니발
카니발을 즐긴 후 호텔로 돌아가 짐을 찾고, 앞으로 4박 5일 동안 머물 에어비앤비 숙소로 이동했어요.
숙소 전망
와...발코니에서 보이는 니스 해변가 풍경이 그냥 미쳤어요.
이런 숙소에서 묵을 수 있다는게 정말 행운처럼 느껴졌어요.
일단 저녁에 빛의 카니발을 관람하러 가야해서 간단하게 근처 모노프릭스 마트에서 과자랑 맥주를 사서 휴식을 취하다가 빛의 카니발을 보러 출발했어요!
빛의 카니발 관람
저희 자리가 스탠딩 구역이어서 일찍 가지 않으면 앞자리를 잡기 어려웠어요.
저희는 조금 늦게 도착해서 뒤쪽에서 관람했습니다!
뭔가 기괴하게 생긴 거대한 할아버지 캐릭터가 닌자거북이,소닉,파워퍼프걸 등등 유명한 캐릭터들을 끌고 지나갔어요.
근데 사실 저게 무슨 의미인지 모르다보니까 뭐지 이게?하면서 계속 서서 보다보니 좀 피곤해지기 시작했어요.
그래도 뭔지 모르고 봐도 확실히 축제 느낌이 나고 흥겹기는 했어요!
6. 황홀했던 불꽃놀이로 하루 마무리
공연이 거의 끝날 무렵, 저희는 미리 숙소로 돌아왔어요.
근데 욕실에서 씻고 나오니 침실 창문 밖으로 카니발 폐막식 불꽃놀이 축제가 펼쳐지고 있었어요.
진짜 숙소에서 편안하게 불꽃놀이를 감상하니까 너무 황홀했어요.
여행의 피로가 모두 날아가는 기분이었어요!
7. 마무리
크고 작은 해프닝이 많았던 2일차였어요.
니스의 아름다운 풍경과 활기찬 카니발을 직접 경험하니 남프랑스가 어떤 곳인지 조금은 알 것 같았어요.
3일차 편에서는 아침으로 프랑스 빵 오븐에 데워먹은 후기와 니스의 거장인 색채의 마술사 샤갈 미술관 방문후기, Le Frog 식당에서 에스까르고와 해산물 파스타 먹은 후기로 돌아오겠습니다!
맛보기로 3일차 편에서 나올 뺑오쇼콜라와 크로와상, 맥주 사진 보시고 다음 편도 꼭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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