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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모를 소화불량, 등통증, 체중감소 일기 (검사 전)

전여골 2024. 7. 13.

초기증상

6월 초, 평소와 다름없는 일상 속에서 갑자기 찾아온 소화불량과 등 통증.

처음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평소 역류성 식도염을 앓고 있었고 6월 달에 코인 선물투자하던 것들을 청산당해서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던 차라 그저 스트레스 때문에 역류성 식도염이 조금 심해진 것이려니 생각했다.

하지만 이는 더 큰 문제의 시작일 수 있다는 것을 몰랐다.

증상악화

시간이 지나면서 상황은 점점 악화되었다.

7월 8일, 한 달 만에 무려 5kg이나 빠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식사할 때마다 체한 듯한 느낌이 들고, 등 통증은 날이 갈수록 심해져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기 시작했다. 평소 잔병치레가 잦았던 나지만, 이번엔 뭔가 다르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전과는 달리 통증의 강도와 지속성이 심각했고, 체중 감소는 분명 정상적인 현상이 아니었다.

대처과정

처음에는 단순히 스트레스나 피로 때문이라고 자기 위안을 했다.

바쁜 일상 속에서 건강을 소홀히 한 대가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증상은 호전되기는커녕 점점 더 심해졌고, 불안감은 커져만 갔다.

식사 후 이따금씩 불쾌할 정도로 등 여기저기에 통증이 생겼고, 식사량이 줄어들면서 체력도 급격히 저하되었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비슷한 증상을 찾아보았지만, '췌장암', '대장암' 같은 키워드들을 마주하게 되면서 오히려 더 큰 공포에 사로잡혔다.

의학 지식이 부족한 상태에서 인터넷 정보에 의존하다 보니 불안감만 커져갔다.

결국 7월 12일로 예정되어 있던 건강검진을 9일로 앞당기고, 복부 CT 검사도 추가로 예약했다.

하지만 의사 파업으로 인해 CT 결과를 받기까지 한 달이나 기다려야 한다는 소식에 좌절감을 느꼈다.

이미 큰 병에 걸렸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 긴 기다림의 시간이 너무나 두렵게 느껴졌다.

매일 밤 잠들기 전 최악의 시나리오를 상상하며 불안에 떨었다.

마치며

다음 포스팅에서는 위·대장 내시경 결과와 복부 CT 결과를 공유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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